160여 개 오지마을 찾아가 1800여 대 농기계 수리·점검 '호응'

[괴산= 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오지마을을 직접 찾아가 진행한 맞춤형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이 농가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은 지난 2월 불정면 영촌마을을 시작으로 청천면 원후평마을까지 총 160여 개 마을을 돌며 98회에 걸쳐 진행됐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순회수리교육을 통해 오지마을의 주력 농기계인 △경운기 △관리기 △이앙기 △예취기 △동력분무기 등 총 1800여 대에 이르는 농기계에 대한 수리·점검이 이뤄졌다. 

군은 또 농기계 수리·점검과 함께 귀농·귀촌자와 여성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농기계 운전요령 등 농기계 현장교육도 병행했다.

이번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에 참여한 농가들은 "농기계 수리비용 절감과 함께 자가 정비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입을 모았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은 교통이 불편한 오지에 살고 있는 농업인이나 고령자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농기계 관리요령과 안전사용법 등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의 편의 제고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기계 순회수리교육 기간 중 농기계 수리 시 발생한 부속품 교체비용을 농가당 1회에 한해 5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