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1차년도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은 천안시와 대학, 출연(연), 기업이 기술과 자본을 출자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시는 올해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사업 공모로 두 곳의 공동연구법인을 선정, 협약했으며 3년 간 10억원을 지원한다.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주식회사 진이어스가 참여한 연구법인 진이어스는 '혈액 내 엑소좀 miRNA(마이크로리보핵산)를 활용한 질병 정밀진단 기술' 개발을, 한국광기술원과 주식회사 에프피에이(FPA)가 참여한 KOPA는 'IoT기반 세포배양 챔버용 고분해능 소형 위상지연 영상 모니터링 기기개발'을 하고 있다.

진이어스는 정밀진단 시스템을 위해 확보한 miRNA 100건의 데이터베이스의 분석 결과와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KOPA는 제품 제작을 위한 광학설계, 조명설계, 액정위성지연 소자설계를 완료해 성과 보고를 마쳤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대학과 출연연구소의 원천기술 사업화를 통한 매출 창출과 일자리 증대 등 지역사회 경제 발전과 과학벨트 기능지구 기술 사업화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동연구법인 연구개발사업이 종료돼 사업화가 진행되면 시가 지원한 보조금의 1%를 초기착수금으로, 향후 매출 발생 시 5년 동안 매출액의 1%를 경상기술료로 징수할 수 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천안시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은 기업, 대학, 출연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에 시장 기반의 성장역량을 결집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실용화 모델"이라며 "기업 설립부터 성장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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