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영동서 대통령배 대회
15개 시·도 400여 명의 선수 참가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국악과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씨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전국의 아마추어 씨름 고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통령배 2019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가 12일부터 15일까지 영동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영동군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내로라하는 실력의 15개 시·도, 4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열전을 펼친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여자부 개인전을 3판 2선승제로 진행한다. 단체전은 시·도대항 9전 5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참가 선수들은 소속 고장과 명예를 걸고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하며 모래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민속경기인 전통씨름의 긴장감과 묘미를 현장에서 박진감 있게 지켜볼 기회다.

군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관계부서를 중심으로 환경정비와 시설점검 등 선수단과 관광객 편의 확보에 힘썼다. 

대회 기간 영동의 문화관광자원과 명품 농특산물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흥겨운 씨름 한마당을 준비했다”며 “경기장을 찾아 수준 높은 명승부를 감상하고 뜨거운 응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중 13~15일 3일간은 MBC스포츠플러스 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오는 13일 오후 2시 40분에 열리며, 경품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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