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 이날 방한하는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11일 청와대가 밝혔다.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18∼20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뢰벤총리는 스웨덴 금속노조위원장이던 2006년과 사민당 당수였던 2013년에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스웨덴 총리가 방한한 것도 2번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등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특히 혁신·스타트업, ICT 등 과학기술, 바이오헬스, 수소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방안, 성 평등과 복지 등 포용사회 건설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 및 대화 프로세스 촉진을 위한 스웨덴 측의 기여를 평가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지난 2017년 켄트 해슈테트 의원을 한반도 특사로 임명하고 올해 1월 남북미 협상대표 회의 및 10월 북미 실무협상을 스톡홀름에서 개최한 바 있다.

스웨덴은 한국전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휴전 후에도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 온 전통적 우방이다. 

한국전 당시인 1950년 9월부터 1953년 7월까지 160여명(연인원 1124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했고, 1958년 노르웨이·덴마크와 함께 현 국립의료원의 전신인 메디컬 센터(Medical Center)를 설립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공식 만찬을 한다. 

뢰벤 총리는 방한 기간에 양국 비즈니스 포럼과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진다.

뢰벤 총리는 80여명의 경제사절단 동반하며, 비즈니스 포럼에는 문 대통령도 참석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