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및 질병들의 방역을 위한 상시 거점소독시설 2곳을 신축해 군의 청정 축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하는 상시 거점세척소독시설은 자동 소독필증 발급 및 3단계인 세척, 소독약 및 오존의 차량세척과 소독이 가능해 전국 축산 1번가인 홍성의 차단방역을 더욱 견고하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읍(고암리 819-19번지)은 이달 말 쯤, 광천읍(홍성축협 광천우시장, 광천읍 신진리 222-1번지)은 내년 3월쯤 준공 예정이다.

 군은 지난 9월 파주 양돈농가에서 ASF가 최초 발병한 이래 ASF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거점소독초소 3곳 24시간 운영을 비롯해 통제초소 12곳, 농가초소 30곳을 설치·운영했다.

 양돈농가에는 생석회 6170포, 소독약품 3420㎏, 야생동물기피제 2566포를 공급해 농가 차단방역을 지원했다.

 현재 양돈사육농가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없는 상태이지만 야생 멧돼지의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군은 4인 1조의 야생멧돼지 피해방지단 40명을 편성해 9월 17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야생멧돼지 203마리를 포획하는 등 출몰지역 예찰 및 포획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장에서는 기본방역 수칙인 장화 갈아 신기,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등을 준수해야 한다"며 "ASF 종식까지 거점소독시설 및 공동방제단, 읍·면 소독차량 운영 등 차단방역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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