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가 역대 최대인 951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확정된 2020년도 정부예산 중 내년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국비 9519억원을 따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기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9328억원에서 국회 증액 사업비 191억원이 더 포함된 액수다.

 2019년도 5800억원보다 3719억원(64.1%)이 늘어난 수치다.

 분야 별로 지역 현안사업 해결 및 지역발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420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미세먼지 저감·일자리 창출·미래 성장 동력 확충 및 연구·개발 (R&D) 투자 확대 등에 1339억원, 마을하수도 등 환경개선사업비 266억원을 확보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OC 분야에는 천안~아산(당진) 고속도로 1909억원, 서울~세종 고속도로 1602억원, 서북~성거 연결도로(국도1호~국지도23호) 100억원 등 주요 도로 건설을 위한 사업비가 반영됐다.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에 936억원, 생활밀착형 SOC 402억원도 확보됐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전기자동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등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302억원이 반영됐다.

 또 자연재해위험 개선 정비사업 5개 지구에 65억원, 대한독립만세길 조성 12억원, 오룡복합테마파크 조성 20억원으로 지역 문화와 관광 발전을 이끌 전망이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등 16개 일자리사업에  208억원이 확보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좋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구만섭 시장 권한대행은 "사상 최대 정부예산 확보는 올 초부터 부서 협업은 물론 정부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수시로 찾아가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간담회 등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역량을 모아 이룬 결과"라며 "현안사업 해결 및 성장 동력 확충 등으로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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