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단양군이 예능, 다큐, 드라마, 영화 등 방송 촬영 명소로 주목 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은 내륙에서 보기 드물게 2개의 국립공원을 갖고 있으며 소백산을 기반으로 단양강과 단양팔경 등 관광 명소들이 산재해 있어 옛부터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이런 자연경관들을 기반으로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등 체험시설들을 조성하면서 온달관광지를 비롯해 도담삼봉·새한서점·단양구경시장 등이 방송 촬영지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여행 예능의 시초인 KBS2 TV '1박 2일' 새 멤버들이 힘찬 출발을 알리며 단양을 찾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종민을 포함한 새로운 멤버들은 단양팔경 중 하나이며 높이 330m의 커다란 거북이가 절벽을 기어오르는 모습을 한 구담봉을 찾았다.

구담봉을 잘 보기 위해서는 충주호 유람선에 승선하거나 정상까지 걸어 올라야 한다.

멤버들 중 일부는 복불복을 통해 구담봉을 힘들게 걸어 오르는 모습을 예고, 웃음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 달 18일에는 채널A 관찰카메라 24에서 오감만족 단양여행을 테마로 만천하테마파크의 만학천봉전망대, 알파인코스터, 짚와이어와 함께 단양구경시장의 흙마늘닭강정, 마늘만두, 쏘가리매운탕 등 먹거리를 방영해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드라마 세트장이 온달문화축제 개최지이자 인기 관광지로 인기를 끌며 이름난 온달관광지는 지난 2007년 문을 연 뒤로 화랑과 연개소문, 해적, 태왕사신기, 무사 백동수 등 다수 작품의 배경이 되며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적성면 현곡리 헌 책방으로 알려진  '새한서점'은 13만권의 책과 함께 한적한 시골풍경에 눈이 오는 겨울에는 그 운치에 빠진 여행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있는 코스로 알려졌다.

인기 여행 예능 베틀트립에도 소개된 새한서점은 연극과 버스킹, 스몰웨딩 등 다양한 이벤트를 방문객에게 선보이며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마케팅 효과가 뛰어난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촬영 협조를 통해 단양의 명소를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홍보와 함께 지역에 도움이 되는 정책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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