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배 체험관, 과수 분양존, 야외 놀이터 등 설치

[세종=충청일보 최성열 기자] 세종시는 조치원 청춘공원 안에 농촌 테마공원 '도도리파크'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도리파크는 조치원 대표 과일인 복숭아를 뜻하는 '도'(挑)와 배나무 '리'(梨)를 합쳐 만든 말이다.

공원이 들어서는 조치원 신흥리 일원에 복숭아와 배 과수원이 많아 이렇게 이름 붙였다.

국비 50억원 등 188억원을 들여 3만7천116㎡ 규모 부지에 빵·잼·초콜릿 등을 만들 수 있는 도도리 체험관을 비롯해 공연장, 발광다이오드(LED) 초화원, 야외 놀이터 등을 짓는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가족들이 복숭아·배 나무를 1년 단위로 분양받아 재배할 수 있는 과수 분양존을 설치하고 유치원·초등학교 현장 체험학습, 주말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도도리 체험관은 복숭아를 담는 나무 상자를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시는 설계 단계부터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디자인 캠프단'을 꾸려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 시설을 반영하는 한편 캐릭터도 개발했다.

시 관계자는 "젊은 인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도 세종시에는 아이들이 즐길 만한 놀이 공간이 없어 대전, 청주 등 인근 다른 지역 관광지를 이용하는 실정"이라며 "시민들이 농업의 가치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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