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석 작가 작품 시주액과 뽑기 행사 수익 모아 기부

▲ 공예페어장을 찾은 가족들이 공예뽑기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 달 17일 막을 내린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수익 일부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공예 뽑기 이벤트 수익금과 동부창고 37동에 전시됐던 강홍석 작가의 '우리 모두의 것 - 낯선' 작품에서 시주된 돈을 합한 344만7400원이다.

공예 뽑기는 비엔날레 기간 동안 공예페어에서 진행한 기부 행사다. 41일 간 매일 오후 2~4시 인형 뽑기 기계를 활용해 진행됐다.

1회 참여 금액 500원에 최대 4번까지 도전할 수 있었던 이 행사는 긴장감과 재미는 물론, 수익금 전액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된다는 목적 덕분에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총 6000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참여했다고 집계됐으며 수익금은 335만1200원이다.

나머지 기부액 9만6200원은 강 작가의 작품 한 가운데 자리한 부처상 앞에 놓여진 자율 성금이다.

어느 날부턴가 등장한 이 성금 덕분에 '매일 시주가 쌓이는 비엔날레 작품'으로 화제를모으기도 했다.

강 작가는 관람객의 마음이 담긴 성금인 만큼 지역의 이웃을 위한 의미 있는 일에 쓰이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고, 조직위는 공예페어 이벤트 수익금과 함께 기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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