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증평 형석고등학교의 네 번째 서울대학교 합격생이 탄생했다.

 군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결과 김도영군(19·사진)이 서울대 사업대학 화학교육과에 최종 합격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형석고는 2016·2017·2019학년도에도 서울대생을 한 명씩 배출했다.

 형석고가 이처럼 명문교로 도약하게 된 데는 증평군민장학회의 든든한 지원이 한 몫 했다.

 2005년 설립된 장학회는 기금 확충을 통해 2010년부터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맞춤형자기주도학습 지원 및 온-오프라인 강의, 학습교재 지원, 방과 후 교육활동, 비전투어, 지역 인재양성 워크숍 등에 총 41억원(지난 해 말 기준)을 지원했다.

 14억원의 장학금을 1862명의 학생에게 지급하며 학업을 도왔다.

 그 결과 지역 내 인문고교에 입학생의 내신 평균점수가 2010학년도(235점)부터 꾸준히 상승, 2019학년도에는 259점까지 올랐다.

 우수대 입학생 수도 2010학년도 1명에서 2019학년도 15명으로 수직 상승했다.

 현재 조성 기금은 77억원이다.

 증평군민장학회 이사장 홍성열 군수는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우리 지역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흔쾌히 장학금을 기탁해주신 기탁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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