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이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바른 구강 건강습관 실천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학교 구강 관리 캠페인이 학생과 교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 보건소는 동영상 교육과 다양한 체험으로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구 강건강의 중요성과 구강질환 예방의 동기를 부여하고자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6개 초등학교(부용초, 매곡초, 구룡초, 양산초, 초강초, 상촌초) 550명의 학생에게 동영상 교육과 OX 퀴즈, 구강 위생용품 전시, 치아 모양 방향제 체험과 불소도포 등 다양한 체험으로 아동들의 흥미를 유도하며 구강 건강 실천을 강조했다.

지난 10월에는 영동초와 이수초를 찾아가 6회에 걸쳐 강당에서 학년별 집합 교육을 진행했다. 

남원식 치과 공중보건의사가 강사로 나서 대형 덴티폼 시연, 주 1회 실시하는 불소 용액 양치의 효과, 점심 직후 칫솔질 등 집중교육으로 치아 우식증(충치)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익함과 재미를 제공했다.

지난 달에는 영동중 1·2학년 230명을 대상으로 교실로 찾아가는 학급별 교육을 진행해 영구치 완성 시기인 청소년기에 치아의 소중함과 구강 건강과 전신 건강의 밀접한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파노라마 엑스레이 사진을 활용해 건강한 구강 상태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직접 확인해보는 프로그램에서 한 학생은 “먼 훗날 나의 입속 건강상태를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군은 효과가 크고, 참여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더 세심히 프로그램을 진행해 군민 건강을 챙긴다는 구상이다.

군 구강보건센터 관계자는 “청소년기 바른 구강 건강 습관형성을 위해 학교와 가정, 보건소가 합심해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구강 건강위험 행태 요인을 개선할 수 있는 자가 건강관리 습득 기회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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