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단양군의 '찾아가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농가소득 증대에도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올해 지난 달까지 63회에 걸친 직거래장터, 상설판매장, 온라인판매장을 운영해 총 24억5265만원 상당의 농·특산물을 판매했다. 이달 예상치 5000만원을 더하면 2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판매와 상설판매가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총 판매수익인 23억9272만 원을 넘어서며 판매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장터에서 선보이는 친환경 농산물인 황토마늘, 죽령사과, 오미자, 마늘환, 산야초 등은 진열과 함께 불티나게 팔려 나갈 만큼 도시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직거래 장터는 설과 추석 등 명절을 맞아 자매결연 처인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 구로구를 포함해 정부 세종청사, 용산역, 수원, 화성, 기흥 등지에서 열렸으며 총 28회에 걸쳐 운영했다.

장터에는 소백산밭작물영농조합법인과 단양군직거래협의회, 일향아로니아, 단양양조장, 우덕농원, 벌천오미자 등 생산자와 단체가 참가해 3억4975만 원에 달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특히, 소세골농장은 올해 서울, 강원도, 수원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직거래장터에 10번이나 참여하며 장터 활성화에 열의를 보였다.

단양군청을 포함한 관내 농공단지, 정보화 마을 등 지역 기관·단체와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한일현대시멘트, 백광소재, 지알엠 등 향토기업으로 구성된 상생발전협의회에서도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9억5006만 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이밖에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 상설 판매장 운영해 5억3482만원, 온라인 판매를 통해 2억4161만원의 판매 성과를 보였다.      

군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판매와 상설판매가 지난해 대비 1.5배가 증가한 것은 단양군의 1000만 관광객 달성 쾌거와 큰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직거래 장터를 통한 농·특산물 홍보에 그치지 않고 유통마케팅의 한 축으로 단양관광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