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놀이 체험장 개장

[증평=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증평군은 오는 20~21일 2일 간 증평읍 남하리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작은 설, 동지(冬至)' 행사를 연다.

 이날 악귀를 쫓기 위해 이뤄지던 세시풍속에 따라 동지 고사를 지내고 팥죽을 맛 볼 수 있으며 팥주머니 만들기, 소원부적 달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동짓날 버선을 선물하던 동지헌말(冬至獻襪)과 크리스마스에 양말을 걸던 서양의 풍습에서 착안, 동·서양이 어우러진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썰매타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겨울철 민속놀이와 떡볶이·어묵 등 간단하고 저렴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겨울놀이 체험도 할 수 있으며 겨울놀이 체험장은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증평민속체험박물관(☏ 043-835-4154)에 문의하면 된다.

 동지는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1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동지가 지나면 태양이 다시 부활하는 것처럼 낮이 점점 길어져 예로부터 '작은 설' 또는 '아세(亞歲)'로 불리며 설날 다음으로 중요한 날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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