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개 노선 5.3㎞ 늘어
예산도 2배 증가한 772억 집행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가 올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를 집중 개설하면서 개통 비율이 예년 평균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준공·개통된 도로는 모두 14.7㎞(25개 노선)다.

 전년도 9.4㎞(20개 노선) 보다 5.3㎞(5개 노선)가 늘어 56.3%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예년 평균 9㎞(20~21개 노선)보다도 늘어난 것이다.

 적극적인 토지보상 협의를 통한 용지 확보와 사업을 조기에 착수 또는 완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통 구간이 늘면서 도로 건설에 들어간 예산도 지난 해 394억원에서 올해는 772억원으로 2배 가까이 투자됐다.

 최근 3~5년 간 이어진 중·장기 사업들이 속속 준공된 점도 신설도로 노선 수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2016년 첫 삽을 뜬 동서간선도로 잠홍~석림(2.2㎞) 구간이 올해 7월 개통됐고 서산고교 옆(해미면 읍내리)도로 600m구간도 장기 민원이 해결돼 준공됐다.

 대산읍에서 벌천포 해수욕장(대산읍 오지리)으로 가는 시도 12호선 1.2㎞ 구간과 영운선(대산읍 영탑리) 농어촌도로 2.9㎞구간도 각각 착공 3년 만에 개통됐다.

 이밖에 서산목장을 거쳐 개심사로 가는 갈산선(1.3㎞)과 동문2동 충서교회 앞(110m), 동문근린공원 앞(200m) 도로도 각각 준공·개통됐다.

 고명호 도로과장은 "올해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보상 착수를 비롯해 민원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사업 마무리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앞으로 불편사항이 없도록 유지·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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