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간위원회 심사 통과…전통무술 보존ㆍ진흥 지원

▲ 제14차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에서 세계무술연맹 등에 대한 자문NGO 자격 재인가를 심사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는 세계무술연맹이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 자문NGO 자격을 재인가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무술연맹은 지난 14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제14차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에서 자문NGO 자격 재인가심사를 통과했다.

 유네스코 사무국은 올해 재인가 대상인 81개 NGO 중 62개 NGO가 위원회 업무에 대한 기여와 헌신을 입증하는 것으로 평가, 무술연맹 등 62개 NGO 재인가를 위원회에 권고했다.

 유네스코는 인가 후  NGO 활동이 소홀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4년마다 유산보호활동보고서를 제출받아 정부간위원회에서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무술연맹은 재인가를 통해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무형문화유산 분야 자문활동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NGO의 역할 증대를 꾀하는 유네스코의 정책 변화에 부응해 적극적 활약이 기대된다.

 전통무술을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효과적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축제, 세미나, 쌍방향 무술 교류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해 온 무술연맹은 최근 무형문화유산협약 이행과 관련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무술을 대표하는 단체들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서로 모범사례와 전통무술 보호ㆍ진흥활동 정보를 공유하고, 유네스코 등재무술을 중심으로 국제교류행사를 개최하는 등 전통무술의 문화적 가시성을 높이는 협력활동을 시작했다.

 무술연맹 관계자는 “재인가는 충주시와 연맹이 다양한 지지활동을 펼쳐 온 노력의 결과”라며 “전통무술 보존ㆍ진흥을 위한 실용적 지원과 정책이 유네스코 회원국들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통무술 공동체와 유네스코 간 가교 역할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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