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9 결산 ②경제
저물가 기조 보이며 디플레이션 공포 전체 확산
지역별 산업활동 희비… 청주상의 창립 100주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저물고 있다.

올해 경제계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충청지역은 전반적으로 올해 지역 경제가 시련의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저물가가 계속되며 'D'의 공포가 엄습했고 산업활동은 대체로 위축됐다. 고용 지표도 좋은 성적표를 얻지 못했다.

수출은 한일 무역갈등 영향을 받았고 부동산은 가격 하락이 계속됐다.

물가 상승률은 저물가 기조를 보이며 충청지역 전체에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됐다.

충청지역은 올해 내내 1% 이하 저상승 구조를 유지했다. 대전은 올해 1월 1.0%가 최고 상승률이었다. 2월과 5월, 6월, 7월 0.5%, 4월에는 0.3%, 3월 0.2% 올랐다. 8월부터는 마이너스의 늪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다.

충남도 1월 0.7%가 최고 상승률이고 2월 0.5%, 3월 -0.2%, 4월과 7월 0.0%, 5월과 6월 0.1%다. 8월부터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충북은 1월부터 7월까지 0.2%에서 0.9%, 8월 -0.1%, 9월 -0.4% 등 연속 마이너스 대로 떨어지다 10월 0.1%, 11월 0.2% 등 마이너스는 탈출했지만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산업활동 면에서 충청지역에서는 대전이 올해 가장 좋은 활동을 보였다.

대전은 생산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로 인해 고용 면에서도 취업자가 늘고 실업자는 감소하는 양호한 형태를 유지했다.

세종도 산업활동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고용 면에서 실업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충남·북은 생산 감소 등 산업활동 상황이 좋지 않았다. 고용 면에서도 취업자가 감소하고 실업자는 증가하며 양호하지는 못했다.

기업들의 업황은 매월 양상이 달랐지만 대체적으로 내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전하던 비제조업체가 향후 업황에 대해 기대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 진작 흐름을 예측하게 했다.

부동산은 대전이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충남은 하락 국면에서 한때 가격이 상승하며 전환될 조짐을 보였지만 이내 떨어지며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세종은 보합세를 보였고 충북은 부동산 가격, 특히 아파트 가격이 올해 내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수출 면에서는 반도체 수출 하락국면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감소를 보였다.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개운치 않은 불황형 흑자 기조를 보였다.

이밖에도 지역에서는 충북 지역의 청주상공회의소가 창립 100주년의 경사를 맞았다,

중소기업이 많은 충청지역은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무가 확대되면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1.9%로 전망되면서 올해보다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기반 중심형의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강구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과학기술 중심의 미래 신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 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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