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강마을 재생사업 공모 선정

[단양=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단양군에 내수면 발전과 관광이 결합해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견인할 휴양체험 민물고기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군은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내륙어촌 사업 공모에 단양군의 강마을 재생사업이 선정돼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륙어촌 시범사업은 강을 인접하고 있는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내수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2020년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번 내륙어촌 사업 공모에 단양군 강마을 재생사업을 담았다.

강마을의 주민 역량 강화와 주민 참여 등 의무사업, 어업인 복지센터·생태저수지 정비 등 공통사업, 남한강역사관·물고기공원 등 특화사업으로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예정지인 영춘면 상리 67-1번지 일원에 시험가동 중인 '민물고기 축양장'과 2018년 공모사업으로 확정한 '민물고기 우량종자 생산시설'·'북벽테마파크사업'과 연계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3년에 걸쳐 추진하며 1년 차인 2020년에는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를 하고 본격적인 착공은 2021년 실시하며 2022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6월부터 해수부가 추진한 이번 공모사업은 1차 서류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종합평가의 단계를 거칠 만큼 전국 18개 지자체가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지난 달 21일 영춘면 상리에서 진행한 2차 평가에서는 류한우 군수가 직접 사업 브리핑을 하며 열의를 보였다.

류 군수는 설명회에서 군은 2012년 '단양군 쏘가리 명품화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쏘가리를 군어로 지정했으며 쏘가리축제로 연인원 30만 명이 다녀가고 있을 뿐 아니라 쏘가리의 집산지로서 쏘가리 유통이 활성화된 지역임을 강조했다.

또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인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에 6년 전 해양수산부 사업 100억원을 투자하고 5년 6개월 만에 원금을 회수하며 현재는 수익을 창출하는 등의 노하우도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은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를 강에서 찾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단양 북부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이번 강마을 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내수면 개발과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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