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도의원 보선·총선 등
내년 4월 15일까지 줄이어져
옥천·이원 새마을금고도 관심

[옥천·영동= 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다음 달부터 줄줄이 선거 일정에 들어가는 충북 옥천·영동지역사회가 연말을 맞아 치열한 물밑선거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옥천군과 영동군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3개월여간 이 지역에서 민간 첫 체육회장 선거를 시작으로 도의원 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 등이 이어진다.

여기에 옥천새마을금고·이원새마을금고·이원신협·향수신협 이사장 선거도 내년 2월 실시된다. 

옥천군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0일 종목별 회장, 읍·면 체육회장 등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다.

현재 이철순 전 옥천군배구협회장(61)과 홍종선 전 옥천군체육회이사(59)의 2강 경쟁체제로 굳어지면서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내년 1월 15일 치러지는 영동군체육회장 선거는 신현광 전 영동읍 체육회장(61)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옥천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내년 1월 29일 실시되며, 곽준상 (주)보성택시 대표(59), 이규억 옥천새마을금고 전 이사(61), 금기동 옥천새마을금고 이사장(59)의 3파전이 예상된다.

내년 2월 4일 치러지는 이원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박영웅 이원새마을금고 이사장(59), 이재헌 전 옥천군의원(50), 김영 이원새마을금고 이사(51), 장병식 이원새마을금고 감사(68)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북도의원 영동 1선거구 보궐선거에는 여철구 전 영동군의회 의장(63·더불어민주당)과 김국기 충북도당 부위원장(49·자유한국당)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21대 총선은 17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20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민주당 성낙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은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7일 등록을 마쳤다.

3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하기 위해 후보자 등록을 최대한 미룰 것으로 예측된다.

출마예정자들은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뒤부터 선거사무소 설치하고 간판이나 현수막 게시할 수 있다.
명함 배부, 지지호소 등의 선거운동도 시작할 수 있다.

정치신인 등을 비롯한 원외 인사들은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지지세 확산을 위해 서둘러 예비후보자로 등록,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총선 열기도 고조될 전망이다.

지역사회단체 관계자는 “선거로 인한 후유증과 지역사회의 갈등이 없도록 엄정한 선거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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