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확립 자체기획전
'기능을 못하는 손과 발들'
내년 2월 16일까지 전시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지난 9월 개관한 충북 청주의 복합문화공간 동무창고 8동(카페C)이 자체 기획전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신혜정 작가의 개인전 전'기능을 못하는 손과 발들(Dysfunction hands and feet)'을 선보인다. 전시는 내년 2월 16일까지.

영국 첼시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 작가를 거친 신 작가는 본래의 기능을 잃어버린 오브제와 변화가 이뤄지는 장소들에 대한 고찰을  설치작업으로 풀어낸다.

동부창고 역시 옛 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창고였다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장소인 만큼, 작가의 이런 시각과 작품세계를 펼치기에 더없이 적합한 곳이라는 평가다. 

박상언 사무총장은 "자체기획전은 시민에게 열려있는 복합문화공간을 꿈꾸는 동부창고 8동(카페C)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2019년 한해의 마무리와 2020년 새로운 한해의 출발을 동부창고 8동이 마련한 이번 전시와 함께 해보시길 청한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동부창고는 옛 연초제조창 시절 담뱃잎 보관창고 고유의 모습을 간직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2014년 34동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지난 9월 6동(이벤트홀), 8동(카페C)까지 총 5개 공간을 개방한 뒤 다양한 생활문화행사와 시민밀착형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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