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자유한국당은 17일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대해 “이를 방해하기 위한 국회사무처와 경찰의 불법적인 집회방해 및 직권남용이 계속되고 있다”며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은 물론,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같이 언급하고, “지난 2016년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민주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달아 4차례나 개최한 사실이 있다. 당시 민주당 출신 정세균 의장과 국회사무처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성 대변인은 그럼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사안들에 대해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면서 “2016년 12월에 국회를 찾아주신 분들이나, 지금 국회를 찾아주시는 분들이나 모두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도대체 국민들께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합법적인 집회를 열겠다는 것을 무슨 권리로 막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성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국회 집회마저도 민주당이 하면 로맨스, 한국당이 하면 불륜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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