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증평군은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예산을 절감한 사례가 행정안전부의 '2019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전국 최우수(대통령상)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최창영 증평군 미래전략과장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 16동 대강당에서 군립도서관을 인근 시·군에 개방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님비(NIMBY) 시설인 하수연계처리시설과 생활폐기물 공동처리시설을 공유한 사례를 발표했다.

군은 청주시 북이면, 진천군 초평면, 괴산군 청안·사리면, 음성군 원남면 주민에게 군립도서관을 개방하고 평생학습공동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인근 지역의 중복투자를 예방했다.

군은 또 괴산군과 생활폐기물 통합처리시설을 공동으로 설치해 지난 5월부터 운영하면서 63억원의 시설비와 20억원의 연간 운영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청주시와는 하수처리시설을 공유하기로 했다.

군은 청주시가 북이면 일대에 소규모 하수처리 시설을 신설해 처리하려던 보강천 수계 하수를 통합·연계 처리하기로 해 11억원의 시설비와 연간 1700만원의 운영비를 절감토록 했다.

홍성열 군수는 "작년에 이어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큰 성과를 내 기쁘다"며 "다른 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세출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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