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마을 아카이빙 프로젝트 추진
6개월 과정 교육으로 활동가 양성 후 <ㅠㄱ>개청 추진 자료 발굴해 기록은행 보존

[증평=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증평군이 근·현대 관련 자료를 수집, 발굴해 기록으로 남기는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증평의 문화·역사 기록을 보존,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증평 마을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펼치기로 했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비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20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군은 우선 6개월 과정의 교육을 통해 주민들을 기록 활동가로 양성, 증평의 역사와 문화 기록을 주민 스스로 모으게 할 계획이다.

증평군 개청 추진 관련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증평의 근·현대 기록을 집대성한다.

마을·단체·학교 학급별 기록도 모으고 마을의 유래와 역사를 담은 영화를 주민들이 제작하도록 지원한다.

이렇게 모은 자료와 기록들은 신축 중인 증평군 청사 별관 1층에 기록 은행을 설치, 보관한다.

주민들은 이 기록 은행 보관 자료와 기록물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군은 개청 20주년을 맞는 2023년 개청 준비 단계부터 괴산군에서 분리, 독립 지방자치단체가 돼 발전한 증평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홍성열 군수는 "주민 운동에서 시작해 증평군 독립을 이루고 발전을 거듭해 온 증평의 역사와 문화를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통해 기록으로 남길 것"이라며 "증평의 정체성 확립과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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