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문화도시 예비사업 시민공모
마을공동체·청년 등 7개 팀 성과 발표

▲ 충북여성살림연대가 여성 인쇄인들의 기억을 구술·채록해 발간한 '인쇄거리에서 직지 후예를 만나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장장 5개월에 걸친 충북 청주시의 '기록문화 가치발굴 시민공모' 프로젝트 결과가 일반에 공개된다.

청주시와 청주문화도시사무국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청주문화도시 예비사업이자 2019 문화특화지역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기록문화 가치발굴 시민공모' 결과 공유회를 갖는다.

이는 지난 해 시가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된 이후 시민 스스로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을 구현하고 기록문화의 가치를 찾아낼 방안을 모색토록 하기 위해 기획한 공모사업이다.

지난 6월 심사를 통해 7개 단체를 선정했다. 선정 단체는'청주YMCA', '유자차스튜디오', '충북영상산업연구소', '충북여성살림연대', '퀸덤도서관', '청년문화예술인연합', '청년나침반' 등이다.

이들은 각각의 활동 분야에서 기록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5개월 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충북여성살림연대'는 시대의 변화 속에 점점 잊히는 여성 인쇄인들의 기억을 구술·채록해 '인쇄거리에서 직지 후예를 만나다'를 발간했다.

'충북영상산업연구소'는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수몰된 문의면 일부 마을의 40년 역사를 수집해 주민과 함께 기억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근대 교육·의료 기관인 청주 탑동 양관의 기록을 두 발로 기록한 팀부터 옛 청원군 지역의 마을을 돌며 마을 홍보 영상과 문장 디자인을 진행한 청년 팀까지, 기록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를 탐구하고 삶의 기억을 예술로 재창조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펼쳐졌다.

특히 이 과정에 운천신봉동, 수동, 탑동, 내덕동 등 지역 11곳의 주민 1061명도 참여해 기록문화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청주시민의 공감대를 넓혔다. 23일 결과 공유회에서는 각 프로젝트 팀이 진행해 온 활동 내용과 성과를 발표하는 한편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자차스튜디오 이옥수 대표는 "정적일 거라고만 여겼던 '기록'이 얼마든지 동적인 방식으로도 변화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덕분에 청주시민 모두가 문화기록자이자 예술기록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청주문화도시사무국 손동유 총괄PM은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보낸 청주의 지난 1년은 '일상의 흔적을 모아 미래의 나침반을 찾는 과정'이었다"며 "그 나침반이 우리를 어디로 향하게 만들었을지를 결과 공유회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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