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에 회화형 도로표지 시범설치… 국립공원, 세계유산 등 안내

▲ 정부와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안내표지를 개선, 그림형 관광지 안내표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전자들에게 주변 관광지 안내를 강화하고 안내표지 판독성 향상 등을 위해 '그림형 관광지 안내표지' 설치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범적으로 영동고속도로 12개 지점에 그림형 표지를 도입해 9개의 관광시설 안내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안내대상은 국립공원(오대산, 치악산), 세계문화유산(월정사, 구룡사), 관광단지(오크밸리, 휘닉스평창, 용평, 알펜시아, 웰리휠리파크) 등이다.

국토부는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미비점 등을 수정 보완해, 내년 말까지 모든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그림형 표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고속도로변 관광지 안내표지는 안내대상과 크기(규격), 설치방식 등이 통일되지 않아, 보기에 복잡하고 도로 이용자들에게 다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도로공사, 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내용은 국립공원, 세계유산, 관광단지 등 3가지 유형과 9개 세부 항목으로 안내 대상을 명확히 할 것, 가로 4~6m, 세로 1.5~3m 등 표지별 제각각이던 표지 크기를 가로·세로 4m로 통일, 동일 표지판에 '지명'과 '관광지'를 병기해 복잡한 설치 방식을 개선, '관광지'를 분리해 출구전방 1.5km 지점에 그림형 관광안내 전용표지로 안내토록 할 것 등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림형 표지가 직관적 시인성 향상을 통해 운전자의 전방주시를 돕고 세계유산 등 문화재들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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