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9.85㎢에 대해 사업비 2,715억원 투입
서산시'가로림만 조성팀' 신설 사업비 확보에 집중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에 있는 세계5대 갯벌이며 서해 갯벌 중 보전 상태 가장 양호한 가로림만에 생태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해양생태 정원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와 서산시, 태안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사항이자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총 159.85㎢에 대해 사업비 2,715억원을 투입해 가로림만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해양생태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내 28개 해양보호구역 중 유일하게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가로림만은 멸종위기종인 점박이 물범이 서식하고 있으며, 세계5대 갯벌 중 하나로 서해 갯벌 중 보전 상태가 가장 양호한 곳으로, 그동안 서산시는 충남도, 태안군과 함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산시는 지난 4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마쳤으며, 맹 시장이 직접 청와대, 국회, 중앙부처를 방문해 해양정원 조성에 대해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서산해미읍성 방문 시에도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한바 있으며, 당시 문 대통령도 적극 지원을 언급해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맹 시장은 "2006년부터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으로 인해 개발과 보전을 두고 지역민간 갈등의 아픔을 겪었던 가로림만이 갈등을 치유하고 새로운 상생과 공존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라며 "특히 해양정원의 중심지가 될 팔봉면과 지곡, 대산 지역의 사업추진을 통한 서산 균형발전과 산업구조 다양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가로림만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가로림만 조성팀을 신설하고 단계적인 절차 진행과 사업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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