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지역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해 '충북체육중학교' 설립을 다시 추진한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진천군 문백면 충북체육고 부지에 체육중을 설립할 계획이다. 규모는 학년당 1학급(34명)이며 120억원을 투입한다.

도교육청은 내년 4월쯤 체육중 설립안에 대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은 뒤 적정 승인이 나면 실시설계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초 2021년 개교를 목표로 체육중 설립에 나섰던 도교육청은 지난 4월 교육부 정기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 안건에 올렸다. 

하지만 생활체육을 강화하는 체육교육 방향과 맞지 않는 데다 사업비가 과다하다는 등의 이유로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러한 결정으로 2022년 체육중을 개교하려던 도교육청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

도교육청은 체육중에서 육상(단거리, 중장거리, 도약, 투척)과 수영, 체조, 유도, 양궁, 태권도, 레슬링, 역도, 펜싱, 근대 3종, 사격, 자전거 등 12종목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종목들은 생활체육으로의 변화 추세에 따라 일반 학교에서 육성에 어려움을 겪는 비인기 기초 종목이다. 

현재 체육중을 운영하는 시도교육청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경북 등 모두 1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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