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신(新) 전대협은 22일 오후 4시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 세습 논란이 제기된 의정부시 중심가 일대(의정부 갑 선거구)에서 해당 논란을 겨냥한 비판 성명과 풍자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문 의장의 아들 지역구 세습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이들은  "문 의장이 '513조원 슈퍼예산'을 받는 대가로 여당으로부터 아들 문석균씨의 의정부 지역구 공천을 거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문 의장의 행보를 가리켜 '여당의 장기집권을 위해 입법부를 장악하려는 것'이라며 "최근 국회의 극심한 대치를 일으키는 선거법과 공수처 패스트트랙 문제에도 문 의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설에서는 "늘 민주·정의·평등·공정을 외쳐왔던 현 정권 세력이 실제로는 그 누구보다 반(反)민주·부(不)의·불평등을 추구하고, 공정을 파괴해왔다"며 "이들도 자신이 외쳐왔던 구호들과 가장 대척점에 있는 집단이라는 것이 그간 증명됐다"고 문 의장을 비롯한 여당 세력과 현 정부를 비꼬았다.

이날 의정부 중심가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전단 10만장을 살포했다.

전단물은 '문희상세습지지연합, 문석균을사랑하는모임,  전대협, 사람잡는세상, 민주사회를위한변리사모임, 절망공작소, 민주인권팔이연대, 더불어터진당, 민폐노총' 등 친 여권 성향으로 알려진 단체들의 이름을 풍자한 9개 단체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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