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의 미집행 도시계획 도시계획시설 사업 예산이 3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2일 시에 따르면 추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903곳의 토지 매입, 사업 추진에 이 같은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 통계에는 내년 7월 '일몰제'가 적용되는 446곳 가운데 도시계획 시설 유지를 위한 토지매입이나 개발을 추진할 40곳도 포함됐다.

그러나 나머지 406곳은 내년에 도시계획시설에서 모두 해제(244곳)하거나 국공유지만 도시계획시설로 유지하는 관리계획 변경(162곳)을 추진,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서 제외했다.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용도별로 보면 도로·주차장 등 교통시설 495곳 214만3000㎡, 공원·녹지 등 공간시설 401곳 1186억5000㎡, 학교·공공청사 등 공공문화시설 7곳 24만7000㎡ 등 총 1425만6000여㎡다.

시는 이곳을 매입하거나 도시계획 시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총 3조2042억40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단계별 집행계획을 세웠다.

1단계(2020∼2022년) 예산은 6878억4000만원이고, 2-1단계(2023∼2024년) 4394억6000만원, 2-2단계(2025년 이후) 2조769억300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계획은 2021년 이후 일몰제가 적용되는 도시계획시설의 해제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립했다"며 "도시계획에서 해제되는 곳이 추가로 나오면 전체 사업비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