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다 생활 동호인 클럽·회원 보유
상대적으로 활동 장소 적어 시민 아쉬움
수영·스쿼시 등 다목적체육관 건립 추진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가 도내 최다 생활체육 동호인 클럽과 회원을 보유한 인적 인프라 만족도 향상과 시설 수혜를 위해 2022년까지 체육기반시설을 대폭 증·개축한다.

그동안 시는 충남도에서 생활체육 동호인 클럽과 회원 수가 가장 많았으나 그에 비해 공공체육시설이 상대적으로 적어 시민들의 아쉬움이 많았다.

시는 공공체육시설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총 5개 사업이 선정돼 69억5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향후 수영, 스쿼시, 족구, 배구, 장애인탁구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체육관 건립으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갈산동 일원에 그라운드 골프장 준공을 완료했으며 내년 초 양대동 일원에 우드볼경기장 및 인라인스케이트장도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2021년도부터 서산테크노밸리 내에 새롭게 건립되는 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 작은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 문화체육 시설을 갖춘 복합시설이다.

기존에 부족했던 수영장 확보와 함께 서산시민의 체육·문화 복지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까지 서산종합운동장 내에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스쿼시 경기장이, 2022년까지 서산종합운동장 인근에 배구장 겸용 족구장이 건립되는 등 다양한 체육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또 18년이 경과해 노후된 서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육상트랙을 교체하고 보조구장의 천연잔디를 인조잔디로 교체, 상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화장실로 전면 리모델링했다.

내년에는 주경기장의 안전시설을 보강, 더욱 쾌적한 환경으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종합운동장 내 최대 350대 주차 가능한 주차장을 2021년까지 만들어 각종 대규모 행사 등 이용객 증가로 인한 주차난도 해소할 예정이다.

시는 체육 인프라 확충 외에도 최초로 국제 사격대회를 개최, 사격 메카 도시로 서산시를 국내·외에 알렸다.

연초 최신식 62사대 전자표적 훈련 시스템을 갖춘 국제 규격의 종합사격장을 준공해 전국 사격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올해 동아시아 유스(youth) 공기총 사격대회 유치에 성공, 서산시 최초 국제 사격대회를 개최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사격팀은 새롭게 준공된 사격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전국체전 금메달 등 전국 메이저 대회에서 총 46개 메달, 아시아 사격선수권대회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총 3개 메달을 목에 걸며 시의 위상을 높였다.

2016년 창단 이후 최초로 100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전국 최정상으로 발돋움한 카누팀은 패들링 훈련장이 준공돼 동절기에도 훈련이 가능해져 안정적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맹정호 시장은 "생활체육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최고의 복지 서비스인 동시에 사회 구성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앞으로 시민과 체육인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체육 꿈나무 발굴 및 육성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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