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RDP, 전년比 6.3% 증가한 65조8341억
충남 1인당 2위… 세종·대전 개인소득 3·6위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 경제성장률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비 충북 경제 4% 실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과 세종은 2% 성장률을 보인 반면 대전은 0%대 성장에 그쳤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8년 지역소득 잠정추계 결과' 충북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65조8341억원이다.

2017년 61조9531억원보다 6.3%(3조8810억원) 증가하면서 도정 사상 최초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충북의 경제성장률은 2016년 5.8%, 2017년 6.1%를 기록하며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산업별 비중을 보면 제조업이 전년보다 0.8%p 증가한 48.5%로 가장 많다.

건설업은 전년 6.3%에서 7.1%로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은 같은 기간 40.2%로 감소했다.

전국 대비 충북 GRDP 비중은 3.63%이다. 2017년 3.51%보다 0.12%p 늘어났다.

충북도가 4% 경제 실현을 목표로 추진한 2015년부터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1인당 GRDP는 4302만원으로 전년도 4059만원보다 5.6%(243만원) 늘었다. 증가율은 전국 4위다.

생산과 달리 소득 부문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역총소득은 54조608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2%나 증가했음에도 전국 비중 2.9%, 11위에 그쳤다.

1인당 개인소득 역시 1842만7000원으로 전국 14위에 머물고 있다.

충북 소재 제조시설은 많지만 본사는 거의 없다.

이익의 상당부분이 다른 지역에 위치한 본사로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충북 GRDP 성장률과 비중은 지속해서 늘고 있지만 4% 달성을 위해서는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실천 과제 추진과 성장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충남의 GRDP는 112조8729억원으로 성장률은 2.5%(2조7072억원)를 기록했다.

1인당 GRDP는 5399만5000원으로 울산(6551만5000원)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충북과 비슷하게 1인당 개인소득은 1847만1000원으로 전국 12위에 그쳤다.

대전은 GRDP가 39조7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75억원 늘어나 성장률은 0.8%에 불과했지만 1인당 개인소득은 1974만8000원으로 전국 6위를 차지했다.

세종의 GRDP는 10조3988억원으로 전년보다 2.6%(2586억원) 오르는데 그쳤지만 1인당 개인소득이 2061만원으로 서울(2326만원), 울산(2167만원)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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