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주민대책위, 촉구 나서
"환경 위해 화석연료 줄여야"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SK하이닉스 LNG 발전소 건립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23일 "환경부는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문제점이 드러난 LNG 발전소 건립을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가 지난 16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며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대기 환경 문제를 어떻게 보완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다른 반도체 기업들에는 없는 발전소가 왜 필요한지 답하지 못했다"며 "환경을 지키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하는 현실에서 특정 기업을 위한 발전소 건립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SK하이닉스 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켓 시위를 했는데, 이제 환경부 앞으로 반대 활동 거점을 옮겨서 계속 투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청주시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부지 내 5만4860㎡에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인근 주민 등은 주민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유로, 발전소 건립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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