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경제발전에 매진하겠다"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경자년(庚子年) 신년화두를 '경제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뜻의 '경자대본'(經者大本)으로 정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경자대본'은 경제가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란 뜻이다. 과거 유일한 경제 수단이 농업이었던 점에서 비롯된 농자천하지대본의 철학과 정신을 경제 수단이 다양화된 오늘날의 의미로 재해석했다.

경자대본은 농업·공업·상업이 포함된 농자대본, 공자대본, 상자대본을 두루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 지사는 "내년에도 국가 경제성장률이 사상 최저치인 2%대로 전망된다"며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한일 경제 갈등 등 대내외 경제여건도 여전히 녹록지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충북의 최대 현안인 전국 대비 4% 경제 달성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돼 국가 의제로 공식화된 강호축 완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과거 농자천하지대본 정신을 이어받은 경자대본의 자세로 경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 이후 해마다 도정의 핵심 가치를 담은 사자성어를 직접 만들어 신년화두로 발표했다.

2011년은 '오송탱천'(五松撑天·오송의 기상이 하늘을 찌른다)라는 신년화두로 청주 오송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했다.

2012년에는 '생창양휘'(生昌陽輝·생명이 성창하고 태양이 밝게 비추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 2013년 '화동세중'(和同世中·함께하는 충북을 만들어 신수도권의 중심이 된다), 2014년 '충화영호'(忠和嶺湖·충북이 영남과 호남의 화합을 이끈다)를 신년화두로 발표했다. 

민선 6기인 2015년 '사즉생충'(四卽生忠·전국대비 4% 충북경제를 반드시 실현한다), 2016년 '충기만세'(忠氣滿世·충북의 기운과 기세가 세계만방으로 힘차게 뻗어 나간다), 2017년 '비천도해'(飛天渡海·미래로 세계로 더 높이 더 멀리 전진한다), 2018년 '망원진세'(望遠進世·멀리 미래를 바라보며 세계속으로 전진해 나아간다)였다. 민선 7기인 2019년의 화두는 '강호대륙'(江湖大陸·강호축을 개발해 충북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간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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