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 청소년 진료비 지원
지난달 말엔 8명에 장학금도

▲ 충북 옥천군 1388청소년지원단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진료비와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두 번째 김성근 1388청소년지원단장, 세 번째는 정지승 옥천군평생학습원장.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 1388청소년지원단이 병원 진료가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진료비와 장학금을 지원해 지역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조모군(22·옥천읍)은 충치 치료 중 아버지의 투병과 어려운 가정형편, 부모와의 갈등 등으로 가족과 소통이 단절돼 치료를 중단했다.  

이후 충치는 오랜 시간 방치됐고, 잇몸은 물론 얼굴의 외형까지 변하는 심각한 상태로 진행했다.

옥천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청소년과 상담 중 이러한 사실을 알고 대전 중앙보훈병원과 연계해 응급치료를 진행 중이었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1388청소년지원단에서 긴급 진료비를 지원해 완치할 수 있게 도왔다.

120인 분량의 햇반을 기부해 기초생활이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 5명에게 전달했다. 

지난달 말 ‘1388청소년지원단 사업보고대회’에서는 8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이러한 1388청소년지원단의 온정은 크리스마스 성탄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산타가 되고 있다.

김성근 1388청소년지원단장은 “여러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어려운 시기를 빨리 극복하고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한 청소년 시기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연말연시 불우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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