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4월 개항 이후 처음 … 월 평균 25만명 이용
IMF·사드·日보복 등 난관 극복 … "500만명 향해"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가 지난 24일 청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30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었다.

연간 이용객 300만명 돌파는 청주공항이 1997년 4월 개항한 후 처음이다.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모두 277만4882명이다.

국내선은 230만1188명이며 국제선은 47만3694명이다. 올해 월평균 이용객은 25만2262명으로 집계됐다.

12월 청주공항 이용객이 월평균 수준에 머물러도 300만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이날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청사 1층에서 30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의식, 승객 환영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충북도는 연간 이용객 300만명 돌파의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공항은 개항과 동시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국제노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2009년에는 운영권 매각 공항에 선정돼 시설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어려움을 겪었다.

2017년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터져 2016년 273만명으로 증가했던 연간 이용객이 2017년 257만명, 지난 해 245만명으로 줄었다.

올해도 일본 경제보복 장기화,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항공유 급등과 여객수요 둔화 추세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런 상황서 300만명을 돌파를 눈앞에 둔 것이다.

현재 청주공항은 14개 국제 정기노선이 운항 중이다. 에어로케이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 국제노선은 30개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섭 충북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국토교통부의 인바운드 시범공항 지정,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의 내년 본격 운항은 청주공항 발전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22년 이용객 500만명 시대를 위해 인바운드 항공수요 유치를 위한 관광지 개발과 홍보마케팅, 공항 접근성 개선 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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