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친문농단진상조사특위 총괄본부장은 25일 “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 이어 제주지사 선거에도 개입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청와대가 전대협 출신인 문대림을 밀어주기 위해 경쟁자인 김우남에게 자리를 제안하며 경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했는데, 이때 현역 의원도 못 들어갈 정도로 극소수만 4·3 사건 희생자 위폐봉안소에 들어갔다고 한다”며 “그런데 민간인 신분이던 문대림이 들어가 대통령과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문대림은 이를 홍보영상으로 만들어 활용했다고 한다. 최고의 홍보물이었겠지. 누가 왜 문대림을 위폐봉안소에 들어가게 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곽 의원은 “또 청와대 등 여권 핵심 인사 3인이 문대림의 경쟁자인 김우남에게 경선포기 종용과 마사회장 자리를 제안했고, 김우남 측근들에게 연락해 ‘대통령의 뜻을 모르냐’며 김우남을 돕지 말라는 취지로 압박했다고 한다. 누가 왜 김우남의 불출마를 요구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송철호에게 단독공천을 주기 위해 당내 경쟁자인 심규명과 임동호에게 자리를 제안하며 경선포기를 종용한 것과 똑같은 ‘범죄 구성’이다”고 주장하며 “문재인의 청와대는 ‘선거캠프’인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