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용역비 확보돼 예산 물꼬…범도민 유치 열기로 건립 현실화

▲ 충주시민들이 26일 열린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환영 및 보고회에 참석해 기본계획용역비 예산 확보를 축하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정부 예산에 물꼬를 트면서 중원문화 중심지 시민의 숙원이 결실을 맺게 됐다.

 국립충주박물관건립추진위는 26일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추진위원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환영 및 보고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국립충주박물관 기본계획용역비 3억원이 국회 심의를 통과해 건립이 현실화됨을 자축하고, 그간의 노고를 서로 격려했다.

 보고회는 국립박물관 건립 추진 관계자와 시민들을 초청해 노고를 치하하고, 향후 건립될 박물관의 청사진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 내빈들이 국립충주박물관 현실화를 자축하며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손창일 추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립충주박물관이 건립되면 중원문화권 유물을 출토된 지역에 모아 보존함으로써 문화유산의 문화권별 관리·보존을 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고구려가 중국 소수민족의 역사라는 동북공정의 주장에 반박하는, 고구려 역사의 살아 숨쉬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주시민이 바라는 박물관 청사진 발표와 환영 인터뷰 영상이 상영돼 국립박물관을 향한 시민들의 애정과 열망을 보여줬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주시민과 도민의 결집된 열의와 박물관 관련 전문가들의 논리 제공, 이종배 국회의원의 힘으로 불가능에 가깝던 국립박물관이 3년만에 성사됐다”며 “충주뿐 아니라 중원문화권 전역을 아우르는 박물관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를 건넸다.
 

▲ 내빈들이 참석 시민들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그동안 노력한 추진위원들과 공무원, 결집된 의지와 열정을 보여준 충주시민과 충북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민간에서 의지를 갖고 시작한 일에 행정적 뒷받침이 이어져 뛰어난 성과를 거둔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종배 국회의원은 “기본계획용역비가 반영됨에 따라 향후 건립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국립박물관 건립의 차질없는 추진과 지역 문화편차 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은 지난 2016년 7월 국립충주박물관건립준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학술연구 용역, 도민 서명운동, 시민 토론회, 심포지엄 등 각종 유치활동을 전개하며 국립충주박물관 실현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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