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우럭젓국·물메기탕·게국지 등 먹거리 넘쳐

[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요즘 서해 해산물의 본향 충남 태안군에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태안지방의 겨울 별미 게국지는 간장게장의 육수와 싱싱한 꽃게를 아낌없이 넣어 만든 인기 음식으로, 관광객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우럭젓국은 뽀얀 국물에 국과 찌개의 장점을 엮어 만든 향토음식이다.

모양이나 조리 방식이 황태해장국과 비슷하지만 한겨울 온몸을 녹이는 듯한 깊은 맛이 일품이다.

이 밖에도 지금 태안에서는 먹음직스럽게 살이 통통히 오른 굴이 한창 수확 중이다.

싱싱하게 회로 무쳐 먹어도 되고 밤·인삼·대추·은행·콩나물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드는 굴밥 또한 별미로 꼽히고 있다.

비리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내 추운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물메기탕은 겨울철을 대표하는 태안의 맛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겨울은 해맞이, 해넘이를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와 신선한 먹거리가 풍부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며 "온 가족이 함께 오셔서 특색 있는 음식을 즐기시고 한 해 마무리와 새해 설계를 하는 좋은 추억도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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