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2016년 84.5%서 2018년 68.8%로 떨어져
의약계열 취업 1위 … 인문계 가장 낮아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지난해 교대 취업률이 60%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가 감소하며 채용규모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부는 26일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의 학제별 취업률을 보면 일반대학 64.2%, 전문대학 71.1%, 교육대학 68.8%, 일반대학원 78.9%였다. 교대 취업률은 2016년까지 84.5% 수준이었으나 2017년 72.9%로 추락한 데 이어 지난 해에는 60%대로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 교원 임용 숫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67.7%다. 성별로 보면 남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69.6%로 평균 이상이지만 여성 졸업자 취업률은 66.0%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남녀 취업률 격차는 2015년 2.9%p에서 2016년 2.6%p로 줄었으나, 2017년 3.0%p, 2018년 3.6%p로 3년째 다시 벌어졌다.

계열별로 보면 의약계열 출신 졸업자의 취업률이 1위로 나타났다. 공학계열의 취업률도 70%를 넘어 다른 계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반면 인문계열은 절반 가까이 취업을 하지 못했다.

의약계열 취업률은 83.3%, 공학계열은 71.7%다.

자연계열 64.2%·사회계열 64.2%·예체능계열 64.2%·교육계열 64.1%으로 조사됐고, 인문계열 취업률은 57.1%로 가장 낮았다.

이 조사는 건강보험과 국세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전국 대학 및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졸업 후 상황을 파악한다.

올해는 2017년 8월·2018년 2월 졸업자 55만5808명을 대상으로 지난 해 12월 31일 기준의 취업·진로 상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취업자는 33만2839명이었다.

대학원 진학자와 해외이민자 등을 제외한 취업대상자(49만1392명)의 67.7%였다. 

직장 취업자가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 현황 조사 결과도 나왔다.

조사 대상자의 50.5%가 자격증을 취득했고, 평균적으로 2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회계·사무직은 워드프로세서·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정보통신 분야는 정보처리기능사·정보처리기사, 기계 분야는 자동차정비기능사·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자격증을 많이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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