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올해 10대 핵심 성과 발표
"100년 비전의 큰 꿈 제시한 해" 자평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가 2019년 도정 최고 성과로 주요 현안의 예비타당성조사 대거 면제와 강호축의 국토종합계획 반영을 꼽았다.

도는 26일 올해 10대 핵심 성과를 발표하며 "올해는 충북 100년 비전의 큰 꿈을 제시한 해"라고 자평했다.

첫 번째 성과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세종~청주 고속도로, 평택~오송 복복선화, 제천~영월 고속도로 등의 사업이 예타에서 면제된 것을 선정했다.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이 국가 최상위 법정 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된 점도 꼽았다.

도는 강호축을 개발해 충북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간다는 '강호대륙'(江湖大陸)의 확실한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도정 사상 첫 정부예산 6조원 시대를 연 것과 경제성장률 전국 1위 달성도 핵심 성과 중 하나다. 해마다 국비 확보가 늘고 투자유치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지역소득 잠정 추계' 결과 충북은 지역내총생산(GRDP)이 65조8000억원이다. 전년보다 6.3% 성장했다.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전진기지로 부상하며 4차 산업 성장기반 구축도 10대 성과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지난 5월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 비전 선포식에서 충북이 추진하는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당시 도는 '2030 충북 바이오헬스 제2도약 육성 전략'의 세부실행 계획을 내놓았다.

현재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 충북 구현을 위한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충북의 숙원인 미래해양과학관과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이 확정된 것도 성과로 꼽힌다.

도는 바다가 없는 내륙 주민이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을 위해 15년 동안 공을 들였다.

예타 통과에 이어 정부예산 확보에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해 전국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해 힘겹게 유치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설치 근거법조차 없어 난항을 겪었지만 관련법 국회 통과, 정부예산 반영, 예타 통과 등이 올해 모두 마무리됐다.

에어로케이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해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가 된 것도 성과다.

이 항공사는 내년 2월 운항증명(AOC)를 받으면 제주행 첫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 밖에 △충북 인구 164만 돌파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 개최·세계무예올림픽 창건 △생애단계별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 △청주권·비청주권, 도시·농촌이 고르게 발전하는 충북 실현 △행복결혼공제 확대 등 충북청년 희망 프로젝트 추진 등도 10대 성과에 포함했다.

도 관계자는 "강호대륙의 큰 포부를 안고 시작한 2019년 충북도정은 한마디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