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통계청 산업활동 동향서
충북·남·세종·대전 모두 늘어
광공업 제품 생산은 대전만 ↑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보였던 충청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지난 달 증가로 돌아서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것인 지 주목된다.

이는 산업 생산이 대전을 제외하고 감소한 상황에 나타난 현상이어서 일시적인 현상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3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중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과 충북 지역 대형소매점 판매가 모두 늘었다.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4% 늘었고, 대형마트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했다.

증가상품군은 신발·가방(7.7%), 가전제품(2.6%) 등이며 감소상품군은 오락·취미경기용품(-14.9%), 화장품(-10.2%) 등이다.

세종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했다.

백화점이 없는 세종지역은 대형마트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9.3% 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20.2%), 화장품(12.1%)이 크게 늘었고 감소상품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지역 11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2% 증가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했으며 가전제품(12.4%), 화장품(6.4%)이 늘었고 의복(-0.6%), 신발·가방(-0.6%) 등은 줄었다.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0.2% 증가했다.

이 중 대형마트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3% 증가했다. 증가상품군은 가전제품(65.4%), 화장품(1.4%)이다. 감소상품군은 신발·가방(-19.1%), 의복(-15.2%) 등이다.

대형소매점이 일제히 판매가 증가한 것과 달리 광공업 제품 생산은 대전 지역만 늘고 나머지 지역은 감소했다.
대전지역 광공업 제품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했다. 

담배,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고무·플라스틱  등의 업종은 감소했지만, 의료정밀광학,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 업종에서 증가했다.

충남지역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2% 감소했다.

기계장비, 식료품, 석유정제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자동차, 화학제품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다.

충북지역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2% 감소했다.

의약품, 식료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기타운송장비, 전기장비, 화학제품 등의 업종에서 감소를 보였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연중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던 대형소매점의 판매가 증가한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라며 "생산지수가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까지 소비가 증가세를 보일 지는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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