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전환 학년 시스템
구축방안 위탁연구 최종보고회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도시와 농촌 지역의 각 특성에 맞는 충북형 전환기교육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도교육청은 30일 사랑관 세미나실에서 '전환 학년 시스템 구축 방안 및 전환 학년 교육과정' 위탁 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최종 보고회에는 김병우 교육감을 비롯해 전환기 교육에 관심이 있는 지자체, 시민단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덴마크 에프터스콜레, 아일랜드 전환학년제 등 해외사례와 몽실학교, 꿈틀리학교 등 국내사례를 검토하고, 충북 지역 청소년, 학부모,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충북 지역의 특성과 교육공동체의 요구에 맞는 전환기 교육 모델을 제안했다.

이치열 충북대안교육연구소장을 책임연구원으로 한 위탁연구팀은 전환 학교, 전환기교육센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전환기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와 방법 △도시와 농촌 지역의 각 특성에 맞는 전환기 교육 방안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사회 마을교육 공동체의 구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추진 중인 괴산의 (가칭)목도전환학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옥천, 농촌 지역 폐교를 활용한 전환기 교육이 가능한 영동, 다양한 유휴시설을 활용한 전환기 교육이 가능한 청주, 청소년 자치활동이 활발한 제천 등에도 전환기 교육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충북에 전환기 교육이 안착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