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대해 "공수처법은 만들어져야 한다는 바램"이라며 "집중된 검찰의 권한을 분산시키고, 고위공직자의 부패 비리 근절을 위해 국민이 열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법 표결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법사위) 위원들과 함께 검찰개혁 완성에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추 후보자가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추궁했다. 

한국당은 추 후보자의 배우자인 서성환 변호사가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사건을 집중 캐물었다. 

서 변호사는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 때 추 후보자가 낙선한 뒤 남은 정치자금 가운데 국회의원 임기 종료 이틀 전에 개인 저서 출판비로 1억원을 지출하고, 보좌진 9명에게 6900만원을 부적절하게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추 후보자는 출판비로 신고한 1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후원 기간 만료로 후원회 계좌가 폐쇄되고 정치자금 계좌도 닫힌 상태여서 자기앞수표로 돌려받았고 이후 2곳의 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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