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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새해맞이권신원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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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31  13: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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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사색] 권신원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다사다난 했던 2019년을 아쉽게 보내고 새로운 2020년을 맞이했다. 사람들은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의 처음 뜨는 해를 맞이하기 위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맞이 나들이를 하고, 운 좋게 찬란하게 뜨는 새해의 첫 해를 보기라도 하면 희망에 부풀어 소원을 빌며 희망찬 기운을 가득 담기도 한다.

2020년은 경자(庚子)년으로 십이지신 중 부와 다산 그리고 풍요를 상징하는 쥐띠 해이다. 우리나라에는 독특한 띠 문화가 있어서 정초가 되면 누구나 그 해의 띠 동물을 수호 동물로 여기고 그 동물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통해 새해에 대한 계획을 세움과 더불어 운을 점치기도 한다. 명절에 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 한 살을 먹게 됐다고 생각하는 것도 독특한 우리나라의 새해 풍습이다.

나라와 언어가 달라도 새해를 맞이하기는 지구촌 어디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터넷이나 방송매체를 통해 알게 된 다른 나라의 새해 풍습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중국은, 새해가 시작되는 12시부터 ‘자오쯔’라고 하는 만두 같은 것을 먹으며 새해를 축하하고, ‘홍바오’라고 불리는 빨간색 봉투에 돈을 담아 나누는데 우리나라의 세뱃돈과 비슷한 풍습이다.

베트남에서는 새해 아침에 수박을 잘라 신년 운세를 점치는 풍습이 있다. 수박이 잘 익어서 속이 빨갛고 검은 씨가 많이 들어있을수록 더 많은 복이 온다고 믿는다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새해가 시작된 바로 그 때, 옆에 있는 사람과 포옹을 한다고 한다. 이는 무병장수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악운을 막아주는 신성한 나무로 여기는 겨우살이 나무 아래서 새해를 축하하는 볼키스를 하는 낭만적인 풍습도 있다.

그리스에서는 새해에 문 앞에 양파를 매달아놓는 전통이 있다. 이는 새해에 부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새해 음식으로 ‘바실로피타’라고 불리는 동전이나 작은 장신구를 넣어 만든 케이크를 먹는다. 덴마크 사람들은 쓰지 않은 접시를 일부러 12월 31일까지 갖고 있다가 문에 던져 깨뜨린다고 한다. 이것은 지난 1년 동안 쌓은 나쁜 기운을 몰아냄으로써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풍습이다.

멕시코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시계탑 종이 12번 울리는 것에 맞춰 포도 알 12개를 하나씩 먹으면서 12가지 소원을 빈다. 포도 알 12개는 1년 12개월을 의미하는 것으로 12개월의 매달 소원을 새해에 미리 기원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새해 풍습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는 지역과 쓰는 언어가 달라도 새해를 맞이하며 낡은 것은 지우고 새해에 대한 희망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하는 마음은 지구촌 사람 누구나 한마음이 아닐까 한다.

새해맞이로 무엇을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부족한 점이나 아쉬운 생각이 드는 2019년의 낡은 것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희망으로 가득한 2020년 새해의 기운을 가득 맞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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