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청지역이 지속적인 물가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다행히 12월에 상승 전환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또 지난 한 해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는 대전과 충북이 상승하고 충남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구랍 31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 물가가 마이너스 4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충북도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을 달성하면서 'D의 공포' 터널에서 완전히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

구랍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32로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했다.

대전은 8월(-0.2%)부터 시작해 9월(-0.7%), 10월(-0.3%), 11월(-0.1%) 연속 물가 하락세를 보였었다.

대전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04.15로 전년대비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04.64로 전년대비 보합 수준이다. 신선식품지수는 112.94로 전년대비 3.1%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대비 0.6% 떨어졌고, 공업제품도 0.3% 하락했다. 서비스는 0.6% 상승했다.

구랍 충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5로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충남은 대전과 마찬가지로 8월(-0.4%)부터 9월(-0.8%), 10월 -0.6%), 11월(-0.5%)까지 내리 하락곡선을 그렸다. 마지막달에 반전을 이룬 것이다.

연간 충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04.01로 전년대비 0.1%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04.41로 전년대비 0.6%, 신선식품지수는 111.54로 전년대비 2.6% 각각 떨어졌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대비 1.2%, 공업제품은 0.4%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는 0.1% 상승했다.

구랍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03으로 전년동월대비 0.7% 올랐다.

충북은 8월(-0.1%), 9월(-0.4%) 물가가 하락했지만 10월(0.1%), 11월(0.2%)에 이어 12월(0.7%)까지 점차 물가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연간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4로 전년대비 0.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05.11로 전년대비 0.2%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112.60으로 전년대비 3.6% 하락했다. 

농축수산물도 전년대비 0.8%, 공업제품도 0.3%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서비스는 1.0% 상승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디플레이션 압박이 심했던 충청권이 다시 상승으로 돌아선 것은 다행"이라며 "특히 충북은 3개월 연속 상승 기류를 보이면서 가장 양호한 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