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64.5% '계속 거주 희망'

[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세종지역 15세 이상 40세 미만 청년의 90.6%가 다른 지역에서 전입했고, 전입 전 거주지는 대전 35.9%, 수도권 31.7% 순으로 확인됐다.

세종시는 '2019년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를 구랍 31일 발표했다.

주요 조사내용은 △기본사항 △주거와 교통 △가족 △교육 △건강 △문화와 여가 △삶의 질 △노동 △희망일자리 △취업지원정책 △특성 등 11개 부문 54개 문항이다.

우선 세종시 내 청년인구 수는 11만 1670명으로 전체의 34.3%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동(洞) 지역 내 거주 청년이 8만 5059명으로, 읍(1만 4716명), 면(1만 1895명) 지역을 압도했다.

청년의 정주의사를 묻는 질문에 '거주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4.5%였고, 거주 계획 이유는 학교 및 직장, 사업장 위치 (54.5%)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가용 이용 시 불만족 이유는 좁은도로 (31.3%), 방지턱, 속도제한도로 (30.6%) 순이었고, 시내버스(BRT포함) 불만족 이유는 노선이 실용적이지 못해서 (48.6%), 배차간격이 길어서 (32.1%)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는 '대학진학'(85.4%), 취·창업 (12.2%) 순이었고, 취·창업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고졸우선채용 (32.2%), 직업교육훈련강 (18.1%) 순이었다.

청년의 스트레스 정도는 '느꼈다' 라고 응답한 비율이 52.6%였다. 스트레스 원인은 연령별로는 15∼24세는 학업 및 성적 (78.8%), 25∼39세는 직장·사업장 일 (51.3%)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남성은 직장·사업장 일 (57.2%), 여성은 육아 및 가사 ( 31.1%)를 가장 높게 응답했다.

청년건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건강검진비용 지원 (31.9%), 정신·심리상담 (25.9%), 체력단련 비용지원 (21.0%) 순으로 조사됐다.

문화 여가를 즐기는 지역은 '세종'(48.3%), '대전'(22.4%), '수도권'(18.7%) 순이고, 세종에서 문화 여가 생활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문화시설부족 (44.3%), 축제, 공연, 전시 콘텐츠 부족(24.2%) 순이었다.

취업한 청년의 산업현황은 제조업이 18.2%,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15.2%였고, 직업현황은 전문가 관련 종사자 39.9%, 사무종사자 30.8%로 나타났다.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결혼, 육아, 학업 등 개인사정이 70.2%로 가장 높았고, 미취업 기간 중 활동으로는 가사, 육아, 가족돌봄 54.4%, 시험준비 20.5%, 집에서 그냥 보냄 7.6%, 구직활동 7.4%순이었다. 

희망일자리 지역은 세종시내 36.9%, 세종시외 15.0%였고, 서울 48.6%, 수도권(인천, 경기) 18.6%, 대전 18.6%순이었다. 

세종시외 일자리를 희망하는 이유로 '원하는 직종·업종 일자리 부족'이 42.1%로 가장 높았다. 

청년 취·창업 활성화 정책으로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39.2%, 창업·창직 지원을 통한 일자리 확대 19.2%, 공공부문 채용확대 17.5% 순이었다.

구직활동지원금 지원 관련 문항에서는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4.6%로 가장 높았다,

청년센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67.0%로 높았으며, 청년센터 조성 희망지역으로는 동(洞) 지역이 4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확보된 청년의 사회적, 경제적 삶 전반에 관한 실태를 청년 관련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통계청 표준매뉴얼 사업으로 선정돼 충청지방통계청과 협업을 통해 6월 3일∼17일까지 관내 청년(만15∼39세) 표본 15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3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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