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의 피아니스트 김태진(35·남·사진)씨가 초여름의 음악 향연을 펼친다.



지난해 6월 9년간의 독일 유학생활을 마치고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귀국 독주회를 한 피아니스트 김태진이 1년여 만에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김태진 피아니스트는 “귀국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 1년 동안 연주자로서 더 많은 경험과 폭 넓은 시야가 필요함을 느겼다”며 “음악이 주는 온화함이 아닌 학구적인 열정으로 많은 가르침을 받기 위해 준비를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정기적인 공연을 통해 부족하지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청주 운호초와 운호중학교를 졸업하고 충북고 2학년 때 선화예술고로 전학한 뒤 연세대 음대 졸업과 함께 독일로 건너가 하노버 음대와 에센 폴크방 음대에서 최고 전문연주자 과정 등을 마치면서 충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이탈리아 산 바르톨로메오 등 콩쿠르의 입상 경력도 갖고 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연주가 돋보이는 김태진 피아노 독주회에서는 하이든 소나타20번 다단조, 베토벤 소나타 24번 올림바장조 등이 선보인다. 입장권 전석 2만원, 공연문의☏ 02-3436-5929.



/홍성헌기자 adhong123@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