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선거인단 106명 투표
이철순·홍종선씨 양자 대결
표심잡기 ‘불꽃 경쟁’ 돌입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 초대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양자 대결로 박빙의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이철순 전 옥천군배구협회장(61)과 홍종선 전 옥천군체육회이사(59)가 도전장을 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는 10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통해 자신들이 그동안 옥천군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던 노력과장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세워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등 선거인단의 지지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반선거와 달리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절대 본인 외에는 지지호소 등의 선거활동을 할 수 없다.

선거법 위반 사안인 접수됐을 경우 후보자의 등록 무효 또는 당선 무효, 선거권 박탈,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또는 고발 등의 제재 조치가 가해진다. 

당선자는 오는 10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옥천공설운동장 회의실에서 열리는 106명의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후 곧바로 개표작업에 착수해 당선자를 발표한다.

당선자는 오는 16일 취임해 2023년 체육회 정기총회까지 3년간 옥천군체육회를 이끌게 되며 해마다 출연금으로 2000만원, 총 6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후보자 등록 기탁금 3000만원은 대한체육회 선거 관리 규정 표준안에 따라 유효투표 총수의 20% 이상을 득표했을 경우에는 전액 반환받고, 20% 미만을 득표한 후보자의 기탁금은 옥천군체육회에 귀속된다.

선관위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후보자와 관계자들의 금품, 향응 등 각종 위반행위를 감시하고, 단속과 예방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옥천군 체육의 새로운 발전과 미래를 결정짓는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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