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조성 연구용역 완료
"사업 추진 위한 기반 마련"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3연속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도전한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3차 여성친화도시(2021~2025년)로 지정받기 위해 오는 8월 여성가족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앞서 2011∼2015년, 2016∼2020년 두차례에 걸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세 차례에 걸쳐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은 곳이 없다. 청주시가 이번에 성공하면 3차 여성도시 지정 첫 지역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시는 지난해 5월 착수한 '여성친화도시 3단계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최근 마무리했다.

용역은 지역특화형 여성친화도시 사업 발굴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10년의 성과를 분석하고, 청주시 4개 구별 시민 의식조사를 한 뒤, 지역 여성 FGI, 여성·사회단체 및 젠더전문가 자문회의, 민관참여 토론회와 과제 발굴 워크숍을 진행했다.

여성친화도시 3단계 조성 방향으로 '여성 친화형 생활환경 조성', '지역사회 안전역량 강화', '시민 참여형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지역특화사업 발굴·추진'을 제시했다. 

또 단순히 방향 제시에 그치지 않고 '여성 모이자 공간'조성 및 '여울림 센터' 운영, '공간 나눔 프로젝트', '돌봄형 마을기업 만들기', '행복기업프로젝트' 운영, '주민친화형 여성친화도시 버스만들기' 등의 시민제안형 지역특화 사업을 발굴해 제시함으로써, 청주시민이 지향하는 가치,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청주시만의 특화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앞으로 시는 여성친화도시 3단계 지정을 위해 그동안의 추진성과를 정비하고, 연구를 통해 시민들이 제시한 귀중한 의견들이 향후 사업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부서 간, 여성·시민들과의 협의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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