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경제계 등 각계각층과 정부 주요인사 250여명을 초청해 신년회를 개최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신년회의 주제는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으로 새해에는 공정을 바탕으로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의 열매를 맺어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토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대통령 주최 신년회는 본래 정·관계 위주 인사들만 참석했던 것을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일반 국민까지 아우르는 대표자들이 모여 새해의 희망을 나누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 5단체장과 4대 기업 총수, 금융·보험단체, 중견 및 중소벤처기업, 사회적 경제 기업, 소상공인 등 경제계 대표, 과학기술계 대표, 종교 및 시민사회계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참석했다.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주요정당 대표, 국회 상임·특별위원장,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등도 초청됐다.

경제계에서는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과 이성일 영창케미칼 대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조정열 한독 대표, 안지혜 이지앤모어 대표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벤처·스타트업 및 중견기업, 사회적 경제 기업 등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참석했다.

또 ‘혁신과 포용’을 테마로 29명이 특별 초청됐다. 혁신적 제품을 개발하고 규제개선 계기를 이끌어낸 강태일 ㈜인더케그 대표, 신동찬 동훈젓갈마을 대표, 영화 ‘기생충’의 영어자막을 맡은 달시 파켓 번역가, 2019년 미래의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한 이슬예나 PD, 다이빙에서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한

김수지 선수,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청산리전투에서 공을 세운 박영희 장군의 외손녀 정연화 씨, 2015년 당시 화재진압 후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진으로 국민의 마음을 울렸던 홍치성 소방관, 미혼모·한부모가족 김예은·김혜제 씨 등도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곰탕과 함께 명태회무침, 호박볶음, 시금치무침 등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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