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 民 장기수 특별위원
韓 박상돈 전 국회의원 등 4명
충북도의원 3석 … 7명 신청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오는 4월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가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관련기사 12면>

충청지역에선 충남 천안시장과 충북도의원 3명에 대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천안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3일 총 4명이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기수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이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상돈 전 국회의원, 도병수 변호사, 엄금자 전 충남도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날 등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등록할 인사가 3∼4명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시장 보궐선거는 구본영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치러지게 됐다.

충북도의원 선거는 청주10선거구, 영동1선거구, 보은 선거구 등 3곳에서 치러진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3일 청주10(우암·내덕1·2·율량사천동) 2명, 영동1(영동·양강) 3명, 보은 2명 등 모두 7명이 등록했다.

청주 10선거구에는 자유한국당 이유자 전 청주시의원(49)과 바른미래당 장석남 중앙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65)이 등록을 마쳤다.

이곳은 임기중 전 도의원이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받아 낙마한 선거구다.

박병진 전 도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중도 낙마한 영동 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여철구 전 영동군의원(63)과 한국당 김국기 충북도당 부위원장(49)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 박보휘 남부3군 지역위원회 부위원장(49)도 등록했다. 여 전 군의원과 김 부위원장은 당적이 바뀌었고, 기초의원에서 도의원으로 한 단계 올린 6년 만의 리턴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2014년 영동군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했다. 당시 여 전 군의원은 새누리당(현 한국당), 김 부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보은 선거구는 하유정 전 도의원이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100만원이 확정돼 공석이 됐다.

민주당 김기준 전 보은군수 후보(53)와 한국당 박재완 전 보은문화원장(67)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선관위는 이날부터 3월 25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예비후보자가 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다. 어깨띠를 매고 직접 명함을 배포하거나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전화로 지지를 호소하고 선관위가 공고한 범위 내에서 한 가지 종류 홍보물 발송도 허용된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 직에 있는 사람이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신청 전까지,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3월 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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